“대통령이 민주당…권력분점이 도 넘는 행위 억제”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투표를 공개 독려했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무당층 유권자들을 겨냥한 트위터 글에서 “권력 분점은 양당 모두로부터 최악의 도를 넘는 행위를 억제한다”라며 “그러므로 대통령이 민주당 몫임을 감안해 의회는 공화당에 투표하기를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는 민주당 정부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현재 공화당 50석과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당파 50석으로 양분된 상원의 경우 35석을 새로 뽑으며, 하원은 435석 전체가 선거를 치른다.

현재 상·하원 모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입지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이후 의회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서 국정 과제 추진 동력을 잃게 된다.

머스크는 이날 “강경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결코 반대편에 투표하지 않는다”라며 “따라서 무당층 유권자가 실제로 (정책을) 책임질 이들을 결정한다”라고 했다.

머스크는 이어지는 트위터 글에서 “미국 내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나도 일부 민주당 정책과 공화당 정책에 공감하지만 전부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행정부와 입법부가 하나의 당에 지배된다면, 우리는 권력의 균형을 잃게 된다”라고 강조, 자신 발언의 취지를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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