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국세청(IRS)이 17일 발표한 새로운 세금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기존의 ‘가상화폐(virtual currency)’의 범주를 보다 넓힌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없던 대체불가토큰(NFT)도 세금 신고 대상에 수록됐다.

미국 국세청 홈페이지(IRS.gov)에 게시된 이번 초안(2022 introduction 1040)은 표지를 포함해 111페이지 분량이다.

이 파일에는 미국 시민이 소득, 손실, 상금, 대출이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세무 관련 갱신 내용을 담겼는데, 디지털 자산의 매각, 거래, 증여 또는 양도로 인해 소득이나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에 따른 과세 소득을 계산하고 신고하기 위한 지침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미국 세금신고 가이드라인에는 ‘가상화폐’ 분야에 현재 보다 좁은 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정 초안이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는 주의사항을 명시한 초안에는 “디지털 자산은 암호화된 보안 분산 원장 또는 이와 유사한 기술로 기록된 모든 가치의 디지털 표현”이라고 되어 있다.

초안에는 “예를 들어 디지털자산에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등의 가상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s)이 포함된다”고도 명시했다. 그러면서 “특정 자산이 디지털 자산의 특성을 가진다면, 연방 정부의 소득세 부과 목적으로 디지털 자산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초안에는 미국인의 표준 세금 공제 금액 인상안도 담겼는데, 독신이나 개별 기혼 신고자는 12,950달러, 기혼 공동 신고 또는 유자격 생존 배우자는 25,900달러, 한 집안의 가장이라면 19,400달러를 세금 공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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