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28일(현지시간) 뉴욕장 중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 시간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9500달러, 이더리움은 1330달러 부근으로 전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장 초반 약 1만9000달러, 이더리움은 1300달러선에서 거래됐었다.

BNB, XRP, 카르다노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뉴욕장 초반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오후 1시 15분 기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이날 극도의 혼란을 겪는 영국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장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통시장과 더불어 암호화폐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 넘게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달러지수도 약 1% 하락했다. 증시 하락,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는 최근 암호화폐를 압박해온 주된 요인이었다.

코인데스크는 BOE의 이날 결정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포함한 여러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시장 분위기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채 장기물 무제한 매입은 일종의 양적완화(QE)에 해당된다.

하지만 BOE는 국채 무제한 매입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일시적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는 아직 목격되지 않고 있다.

라파엘 보스티크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기준금리의 연내 1.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기준금리가 4.25% ~ 4.5%에 도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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