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 달리기, 운동하기, 공부하면 돈 버는 시대 열려
# 글쓰는 ‘W2E’, 배우는 ‘L2E’, 찾으면 ‘S2E’로도 경제적 이득 생겨
# 업체들은 장기적인 경제 모델 고민中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최근 ‘무브 투 언'(Move to Earn)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픈(STEPN)은 게임 요소와 실생활에서의 운동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Web3.0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드러냈다.

P2E(Play to Earn) 게임의 대명사가 된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ely)부터 최근 ‘걸으면서 돈을 버는(Move to Earn)’ 스테픈(STEPN)에 이르기까지 가상 세계와 실제 생활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앱들은 웹 3.0이 작동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들이다.

논란의 여지도 있지만 ‘X2 Earn’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타이완의 블록템포는 이번주 P2E(Play To Earn), M2E(Move to Earn), L2E(Learn to Earn)의 대표적인 앱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그들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보도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스테픈은 정보가 많아 생략)

# X2E는?
X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걷기, 달리기, 운동하기, 공부하기, 게임하기, 글쓰기)이 모두 포함된다. E(earn)로 설명되는 보상은 특정 작업을 통해 생성되는 경제적 이득을 가리킨다.

이미 세상에는 사용자의 행동 경제 모델에 기반을 둔 다양한 X2E 모드의 프로젝트가 출시되어 있다.

# 글을 쓰면 보상해주는 W2E(Write to Earn)
글은 쓰고 보상을 받는 체계는 그닥 새롭지 않다. 2016년 초 유럽과 미국에서는 Publish0x와 스팀잇(Steemit) 등 댑(Dapp) 소셜 플랫폼이 둥장했다. 사용자는 우선 소액의 토큰을 구매한 뒤 해당 플랫폼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른 작성자의 글이나 기사에 ‘좋아요’를 달거나 투표를 할 수 있고 자신이 직접 글을 작성해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평가 결과는 토큰으로 받는 보상이다. 플랫폼은 기사의 좋아요 수를 해당하는 토큰 수로 바꿔 작성자에게 보상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고 독자는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작성자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타이완에는 메터즈(Matters)와 같은 전통적인 크리에이티브 소셜 플랫폼도 있다. 제작자는 플랫폼에 기사를 작성하고 받은 좋아요 수에 따라 라이크코인(Likecoin)을 받거나 독자가 제작자에게 코인을 직접 제공할 수도 있다.

메터즈는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저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플랫폼이 Matters 플랫폼이 망하더라도 사용자는 계속해서 자신의 창작물에 액세스할 수 있다.

# 배워도 보상받는다 L2E(Learn to Earn)
비용을 내지 않고 학습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사진=바이낸스 아카데이 ‘L2E’)

Learn to Earn(L2E) 방식은 사용자가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을 수료하면 질의응답 퀴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토큰을 보상으로 받는 모델이다. 현재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 거래소가 L2E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거래소는 왜 기꺼이 무료 학습을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까?

암호화폐 분야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도 쉽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프로젝트들은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면서 더 많은 참여자를 유치하려 하고, 관련 지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참여자가 늘어날 수록 프로젝트의 인기는 높아지고 프로젝트의 발전도 촉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검색하면서 돈도 번다 S2E(Search to Earn)
S2E는 말 그대로 검색을 하면 토큰을 적립받는 모델이다. 현재 구글, 네이버와 같은 대형 검색엔진의 주요 수익은 광고에서 나오고, 키워드 검색 광고 단가를 높게 써낸 광고주의 사이트가 검색시 최상단에 표출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검색 엔진 ‘피리서치(Presearch)’가 있다. 피리서치는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따로 남기지 않는다.

광고주가 특정 키워드에 대한 광고를 원할 경우 피리서치의 PRE 토큰을 구매하고 맡기면 담보로 맡긴 토큰 양에 따라 광고 순위가 결정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피리서치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피리서치는 검색할 때 마다 PRE 토큰을 검색한 사람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면서 사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물론 일일 보상 토큰 수는 제한이 있다.

# 운전하면서 돈 번다 D2E(Drive to Earn)
휴대폰에 깔린 지도 앱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프로그램이지만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인력부터 측량 및 매핑 장비, 데이터 수집 차량 등 전문성은 물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러다 보니 구글, 카카오, SK, KT와 같이 자금이 넉넉한 대기업만이 지도 앱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하이브매퍼(Hivemapper)는 블록체인 기반 지도 회사다.

이 회사는 기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탈중앙화된 글로벌 지도를 만들고자 한다. 사용자가 하이브매퍼의 주행기록장치를 차량에 설치하면 데이터를 수집함과 동시에 허니(HONEY) 토큰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제공하는 도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인력은 줄이고 비용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다. 다만 X2E 서비스가 대체로 그러하듯, 하이브매퍼 역시 참여하려면 이 회사의 주행기록기를 먼저 구매해야만 한다.

# 콘텐트를 보는데 돈을 준다고? W2E(Watch to Earn)
소셜버스(Socialverse) 프로젝트는 콘텐트를 시청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플랫폼을 만들고, 사용자가 영화를 더 많이 볼수록 소설버스 토큰을 더 많이 지급하는 구조다. 콘텐트 제작자에게도 보상이 돌아간다.

소셜버스 토큰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프로젝트측은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셜버스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광고 수익 가운데 60%가 토큰 제작자와 소비자에게 보상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프로젝트, 장기적인 경제 모델 설계에 고심
앞서 소개한 X2E 외에도 각 분야에서 다양한 X2E가 개발되고 있다. Web3.0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X to Earn’의 응용은 상상력의 세계이자 참여하는 재미도 큰 실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들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게임 분야에는 이미 다양한 P2E가 출시되고 있고, 기타 분야에서도 활발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다수 프로젝트들이 경제 모델 설계상의 허점과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 장기적인 경제 모델을 수립하고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 지가 X2E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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