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증시 상승 흐름 속 3만달러 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 2011년 이후 최장기간 연속 하락 행진을 벌인 뒤 이날 증시 상승 흐름 속 모처럼 긍정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움직임은 아직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10% 오른 3만375.76달러를 가리켰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의 기술 전략가 마크 뉴튼은 “S&P500이 일부 추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씻겨내려가면서 좋은 매수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약세 요인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두 달 후 우리는 정말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원하는 시점에 다가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아치슨과 콘래드 래서는 최근 노트에 “비트코인은 앞으로 2주간 대략 2만9000달러 ~ 3만1000달러 부근에 머물 것 같다”고 적었다. 그들은 미국의 GDP와 인플레이션 데이터 같은 경제 지표 공개가 “이런 전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시그너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스 대표 릭 벤시그너는 디마크(DeMark) 기술 지표를 사용, 비트코인이 빠른 시일 내 상방향 돌파를 이룰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디마크지표는 가장 최근의 가격 최고지와 최저치를 이전 수치와 비교해 수요를 측정한다.

벤시그너는 “나는 앞으로 4주간 더 (비트코인이) 무거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5월 12일 저점(약 2만5425달러)과 그 저점으로부터의 반등이 2만8900달러에 자리잡은 지지선을 온전히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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