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일본 엔화가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섰다. 엔화 가치가 급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 

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60.24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엔화 약세)다. 이후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유입하면 155엔선으로 내려왔다.

올해 초 140엔 수준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치솟고 있다(엔화 약세). 이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중동 리스크 고조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엔화 약세(환율 급등)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엔화 약세는 다른 국가의 통화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엔 평가 절하가 현재 금융시장에 급격한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을 고려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레커 캐피탈의 퀸 톰슨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 통화가 이러한 크기와 속도로 변동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며 “계속된다면 어떤 형태의 조정이나 개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일본 중앙은행(BOJ)이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 자산(미국 국채)을 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이 있을 경우 미국의 수익률 상승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노엘 아체슨은 “이러한 통화 불안정성이 엔화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중앙은행이 현지 통화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팔아 현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수익률을 더욱 높이고 다른 곳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 변동성과 취약성은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헤지 자산을 보유하려는 기업이나 국가의 움직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엔화가 약세에서 강세로 돌변하면서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오히려 낙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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