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완화했다는 소식에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0분(서부 오전 8시 4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9% 급등한 6만4천708달러(8천832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만2천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미 노동부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나온 뒤 단숨에 크게 상승했다.

이날 한때 6만5천100달러대까지 올라가며 열흘 만에 6만5천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정부의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88% 오르며 2천976달러로 3천 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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