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 회사 판테라 캐피탈이 새로 조성하는 펀드에 6억달러가 모였으며 이중 75%는 기부금 운용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밝혀졌다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시간) 기술 뉴스 사이트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판테라 캐피탈이 2018년 조성한 1억7500만달러 펀드가 주로 부유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했던 것과 비교해 새 펀드의 기관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것은 하나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더 인포메이션 기사에 따르면 판테라는 새 펀드 자금 유치 작업이 종료되는 내년 3월까지는 펀드 투자액이 1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테라의 새 펀드는 벤처 기업 주식, 출시된 암호화폐 토큰, 그리고 개발중인 토큰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의 댄 모어헤드가 설립한 판테라 캐피탈은 당초 글로벌 헤지펀드로 출범했으나 10년 뒤 디지털 자산 투자 회사로 전환했다. 판테라는 서클, 코인베이스, 리플 등 80여개 블록체인 기업과 65개의 초기 단계 토큰 프로젝트들을 지원했다.

판테라는 지난 9월에도 3억6900만달러 규모의 새 블록체인 펀드를 조성했으며 8월 말 현재 47억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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