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지난 수요일. 미국이 물가폭등을 발표한 직후 비트코인이 불기둥을 만들면서 사상최고가를 찍었다. 우연한 일치일까?

블룸버그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으로 자림매김 했는지를 장문의 기사를 통해 분석했다. 이기사의 핵심을 간추려 정리했다.

많은 이들이 수요일 사건은 우연이 아니고 오랫동안 예고한 일들이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물가상승의 최고의 헤지수단이라고 주장해 왔다.  핵심은 달러나 다른 통화와 달리 비트코인은 공급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마구 찍어내 가치를 떨어트릴 수 없다.

물가 28% 오를 때 비트코인으로 계산한 물가는 99%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오피이언의 존 아서(John Authers)는 지난 10년간 물가와, 비트코인으로 기준으로 계산한 물가를 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10년간 28%가 올랐다.

비트코인으로 계산단위를 바꾸면 얘가가 달라진다.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발생했다. 무려 물가가 99.996% 하락했다. 10년전에 1비트코인을 줘야 했던 것을 지금은 0.004사토시를 지불하면 된다. 사토시는 1억분의 1비트코인이다. 1 비트코인을 6만5000달러로 산정한 금액이다.

디플레이션 화폐 비트코인–소스 블룸버그

비트코인은 만들어 진 2009년부터 인플레헤지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음식료 집값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모멘텀을 가지게 됐다. 지난 수요일 발표된 물가(소비자물가 6.1%상승)은 90년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을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보는 월가 거물들

월가 명망가들이 비트코인을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보고 있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가치저장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세일러는 FRB의 인플레이션에 우호적인 정책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데 확신을 갖게 해줬다고 얘기한다.

비트코인 가격상승의 50%는 물가상승 헤지목적 때문

블룸버그(Bloomberg Economics)의 분석모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상승의 50%는 물가상승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나머지 50%는 모멘텀 투자와 시장활기에 따른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에서 인플레이션과 이에 수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수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에는 20% 수준이었는데 점점 커져 지금은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업계의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프로그래밍된 예측가능성이 불확실한 정책결정으로 이뤄지는 달러화(발행)와 대비되면서 비트코인의 헤지기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아직 헤지수단이 아니라는 반론

아직은 충분한 검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반론이 많다.

시큐리티캐피탈의 윌프레드 데이브(Wilfred Daye) CEO는 “비트코인을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확신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금이 더 인플레해지자산으로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새로운 개념이고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헤지기능에 좋지않다”고 설명했다.

듀크 대학의 캄 하베이(Cam Harvey) 교수는 금은 무려 1000년이상 가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마니아에게 적합하고 주기가 짧고 변동성이 심해서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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