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착수 입장을 명확히 밝혔음에도 분석가들은 테이퍼링이 앞으로 비트코인에 별다른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전날 공개시장회의(FOMC) 9월 회의를 마친 뒤 빠른 시일 내 테이퍼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또 전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이 내년 중반쯤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시그넘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 존 응 팡길리난은 “테이퍼링은 시간 문제다. 테이퍼링은 이미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택 펀드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FOMC 이후 증시를 포함한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FOMC로부터 암호화폐에 유입될 어떤 단기 위험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GSR의 글로벌 트레이딩 헤드 앤소니 빈스는 “암호화폐 세계는 양적완화(부양책)에 아주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 시스템 주변에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투자를 고려하는 많은 자금이 떠돌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규제 명확성이 암호화폐 성장에 주된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규제 명확성이 강화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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