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중국 출하량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업체인 BYD의 출하량이 같은 기간 50%가까이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협회(PCA)가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에 중국 공장에서 6만2167대의 차량을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수치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유럽 등 다양한 시장으로 출고되며 PCA는 예비 데이터에서는 국가별 인도량 등 상세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발표된 수치를 통해 주 후반 나올 4월 전체 데이터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순수 배터리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중국 내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80만대로 추산됐다. 중국 내 전기차 제조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특히 테슬라의 중국 내 최대 라이벌인 BYD는 4월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49% 급증한 31만2048대를 기록해 현지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속에 테슬라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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