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구주 평가 금액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지난 2월 미래에셋캐피탈이 만든 두나무 투심보고서를 살펴보면, 두나무 구주 단가를 5만원에 책정했다. 미래에셋은 두나무 구주 100억원에서 150억원 상당을 기업가치 1초 6800억원에 매입하고자 했다.

두 달 뒤에 자산운용사 케이클라비스 신기술조합이 지난 4월에 만든 두나무 구주 펀드 안내서에 따르면 두나무 구주 단가가 9만원으로 상승했다. 2개월만에 구주 단가가 4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 펀드가 평가한 두나무 가치는 약 2조 8736억원이다.

최근에는 한 신탁투자조합에서 두나무 구주 단가를 30만원으로 책정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9조원에 달한다. 이 투자조합은 이달 말에 설립할 예정이다.

두나무 구주 단가가 한 달 여만에 다시 3배 이상 뛰어 오른 것이다. 이 조합에서는 두나무의 “4월 영업이익이 5500억 원이며, 금년 영업이익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펀드는 두나무가 미국에 상장하거나 상장 전에 가격이 상승할 경우 차익 실현을 계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나무의 구주 단가가 급등하는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언급되고 있지만, 상장 직전 기존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상장설이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블록미디어는 두나무 구주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