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상장되는 전도가 유망한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다른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과 비교해 더 큰 폭 오른다는 소위 ‘코인베이스 효과’가 통계로 입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관 메사리가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바이낸스, FTX, 크라켄, OKEx, 제미니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들의 처음 5일간 가격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암호화폐의 평균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리 분석가 로베르토 탈라마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펌프 현상”이라는 제목의 뉴스레터에 “코인베이스 상장은 (5일간) 91%의 가장 높은 평균 수익을 거뒀다”고 적었다. 그는 “하지만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코인들의 성적 분포 범위 또한 -32%에서 645%까지로 (다른 주요 거래소들과 비교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토큰으로는 카르다노를 비롯해 CRV, STORJ, 파일코인이 있다. 파일코인(FIL)은 지난해 12월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이후 가격이 6배 올랐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달 중순 뉴욕 증시에서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처럼 코인베이스 주가도 랠리를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