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린이 생활이 어려워요. 주식투자는 공부할 방법이 다양한데 코인투자를 위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해요. 블록미디어가 ‘코린이를 위한 101가지’를 시작하는 이유죠.

NFT(대체 불가능 토큰, Non fungible Token)부터 들어갈께요. NFT가 뭔지 설명하기 앞서 사례를 먼저 볼께요.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의 그림이예요. 지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여자친구죠. 그라임스가 앞으로는 일론의 아내가 될 지, 전 여친이 될 지, 그건 몰라요. 그러나 이그림은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유일한 그림이죠. 디지털세상의 이 아기천사 그림에는 그라임스의 노래도 배경음악으로 들어있어요. 그라임스는 ‘디지털 퓨전 그림’ 10점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팔아 20분만에 580만달러(약 65억원)를 벌었어요. 그라임스가 판 그림이 바로 NFT(대체불가 토큰)이죠.

놀라워요. 토큰에 그림도 있고 음악도 있다니. 물론 그림과 음악을 오붓하게 즐길 수도 있어요. 리얼월드가 디지털 세상으로 들어오는 거죠. 그런데 디지털 세상에서는 일상인 복사와 붙여넣기는 안돼요. 그래서 대체 불가 토큰인거죠. 머스크의 여자친구는 대체불가일까? 둘 사이의 사랑과 갈등의 고차방정식으로 다양한 조합이 생길 수 있죠. 세상이 다 그래요. 그런데 NFT는 딱 하나예요.

블록체인 기술에 서명 기술까지 넣은 유일무이한 토큰으로 주인이 팔아 소유권을 넘기기 전에는 투명하게 누구 소유인지까지 명백하게 알 수 있죠.

대체불가토큰인 이유는 또 있어요. 비트코인 이후 수많은 토큰과 코인이 발행됐어요. 이들은 대체가 가능해요. 우리는 1 비트코인을 사고 팔때 그냥 사고 팔아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기반의 코인과 토큰들은 다 대체가능해요. 거래소에서 살 때 같은 거래소라면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어요.

NFT는 원작자의 서명이 들어 있고 카피가 불가능한 새로운 상품입니다. 한 그림을 열개로 쪼개팔 수도 있어요. 그림은 같은데 열개의 코인마다 고유값을 부여하면 되요. 그림은 열개 코인에서 즐기고 가격은 나눠서 부담하면 되니 구입자도 좋겠죠. 하지만 열개의 값은 다 다를거예요. 예컨데 전 소장자가 앨론이었다면 좀 더 가치가 있을 수 있죠. 그건 구매자 마음이죠.

이런 특성 때문에 그림, 영상, 음악, 게임 아이템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트위터 창업자인 잭도시의 첫트위터, 크립토 키디 등 무궁무진한 NFT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여러분도 당신만의 NFT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할 수도 있어요. 적은 비용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