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가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디커플링’이 시작된 시점이 2020년 8월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윌리 우는 2020년 8월11일부터 비트코인과 금의 디커플링이 시작됐다면서, 이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매 오른 반면 금은 11%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자료: 윌리 우 트위터

그는 해당 시점이 현재 진행 중인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열풍 1단계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열풍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과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윌리 우는 이러한 추세가 금 대신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매입하는 것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윌리 우와 같은 식의 이분법적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두 자산의 성격이 너무 달라 기업 금융의 도구로서 그 가치를 비교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