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직접 상장을 위한 증권 등록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가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 등록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회사는 최초의 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의 뉴욕 증시 상장 추진에 관한 소문은 지난해 여름부터 확산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상장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SEC에 제출한 증권 등록 신청서에서 코인베이스는 2020년 총 3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암호화폐 거래 매출이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주당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에서는 이 회사 주식이 373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달러로 추산된다.

뉴스BTC는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ATM 사업자인 코인클라우드의 CEO인 크리스 매컬러리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따른 변동성의 위험을 피하면서 암호화폐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