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이더리움 가격이 조정을 거치는 동안 대량의 이더리움을 운용자산에 추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2130달러로 사상 치고가를 기록한 후 지난 23일 1348달러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1600달러 선에서 안정된 상태를 되찾았다.

이처럼 이더리움 가격이 갑작스럽게 하락하는 사이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1만ETH 이상을 매입해 총 이더리움 보유액이 현재 가치로 317만 ETH(51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한편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시장 전반의 모멘텀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더리움의 연간 수익률은 여전히 100%를 넘은 상태로, 이번 조정은 시장에서 더 많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기회로 이용됐다.

또한 같은 기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이 1억6000만달러 가까이 급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은 네트워크의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전날 이더리움의 수수료는 37.60달러까지 올라 거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