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선물의 출시를 계기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10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시가코상품거래소(CME)에서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시작한 8일 하루 동안 총 388건, 1만9400이더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팀 맥코트 CME 자산본부장은 이더리움 선물이 출시되면서 이더리움 포지션의 헤지를 목적으로 하거나 파생상품 시장에서 새로운 상품을 찾는 광범위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선물 거래 이틀째인 9일 이더리움 가격은 10% 이상 급등하며 1826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소폭 후퇴했지만 1700달러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크립토에 다르면,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 당시에 비하면 이번 이더리움 선물의 출시는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맥코트는 이것이 암호화폐 시장,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이라기보다 이더리움 선물에 대한 기관의 구체적인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들은 이더리움이 무엇이고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더리움 선물 고객 상당수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와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유니스왑, 스시스왑, 에이브, 컴파운드, 메이커다오, 신세틱스스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파이 플랫폼을 움직이는 블록체인으로 알려졌다.

맥코트는 그러나 터무니 없이 비싼 수수료와 네트워크의 정체 문제 등이 여전히 새로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