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가격이 3만3000달러선을 터치했다. 2021년 새해 첫 이틀간 상승률만 15%에 육박한다. 지난 4주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1만9000달러대에서 3만달러대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만달러대에서 시작한 랠리는 3개월만에 20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3만2232달러로 전일 대비 9.8% 상승 중이다. 직전 최고가는 3만3076달러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35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최고 가격은 3577만원이다.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기관급 대형 거래가 잇따라 포착됐기 때문이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트위터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세 3만5000개 가량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장외거래(OTC)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한 정황이라는 주장이다. 주 대표는 지난달 23일에도 “코인베이스에서 1만2006개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고 트윗을 남긴 바 있다.

이같은 대량 거래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이 일종의 ‘FOMO(Fear Of Missing Out)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 때를 놓치면 비트코인 투자 시기를 놓칠지 모른다는 패닉 바잉이라는 것.

비트코인 가격이 이렇다할 저항선 없이 연초부터 급등함에 따라 기관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것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