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범위 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단기 전망은 다시 중립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 중반 9060달러에서 9480달러까지 치솟으며 하락형 채널을 돌파했으나 추가 상승에 실패, 다시 범위 안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의 범위 이탈 시도가 다시 무산되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성향은 무효화됐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9시 5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8% 내린 9181.24달러를 가리켰다.

출처: TradingView

범위 돌파 실패는 기본적으로 약세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3% 하락하면서 일간차트에는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이 등장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9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곰(하락론자)들이 상황을 재장악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지난 4주간 비트코인은 수차례 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곧바로 반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 9000달러와 9480달러(8일 고점) 사이에 머무는 한 당장의 전망은 중립으로 평가된다. 분석가 조시 올제비츠는 트위터를 통해 9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7100달러까지 후퇴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현재 범위 상단 9480달러를 돌파하면 심리적 저항선 1만달러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옵션시장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상방향 범위 돌파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