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1일 비트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154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1153만 원을, 바이낸스에서는 9,5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소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1만 달러 돌파 여부에 초조해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운용 펀드 그레이스케일은 관리 자산이 21억 달러에서 38억 달러로 지난 1년 간 80% 이상 증가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는 기관의 자금이 점차 암호화폐에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대부분의 투자는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단기적인 변동에 동요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트코인은 18일 9953달러에서 하락한 뒤, 황소장과 곰장(약세장) 사이에서 망설이는 기색이다. 그러나 오늘 9,460달러 이하의 하락세를 보이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나쁜 쪽으로 해소됐다”며 “이 때 주시해야 될 중요 지표는 20일 이동평균선이다. 만약 황소들이 이 지지대에 비트코인을 구입하면 다시 만 달러 이상을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곰들로 인해 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하면 8044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상대강도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상승 추세가 약화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경고 신호”라고 전했다.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한달 간 초기 생산된 코인이 이체된 뒤 매각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화복됐지만, 매도 압력은 여전히 줄지 않아 파생상품과 채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2%의 손실을 입었으며, 현물 거래소에서 9100달러까지 하락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이어 “며칠간 비트코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다가 11년 만에 사토시로 추정되는 초창기에 채굴된 50BTC가 이체된 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이 영향을 받았다”며 그 이후 “비트코인이 한 시간에 7%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인터덱스 공동 창업자 호세 루이스 테리는 “이번 이체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장 오래된 지갑 주소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이체는 처음 몇달 간 채굴한 채굴자들과 사토시 코인의 주소를 추적할 수 있는 ‘주소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세큐어디지털마켓 사업 개발책임자 모스타파 알 마시타 등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알 마시타는 “2009년 생성된 코인이 유통되며 일부 투기꾼들이 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BTC는 “이 암호화페를 이체한 것은 초굴 채굴자나 트레이더일 가능성이 높으며, 한 비트코인 개발자는 이 지갑을 갖고 있을 용의자가 다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며 50BTC가 사토시 지갑에서 이체된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뉴스BTC는 “초창기 비트코인 마지막으로 이체됐을 때 2주동안 암호화폐가 2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만약 이때 일이 되풀이된다면 비트코인은 이 뉴스로 인해 상승 랠리를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50BTC 이체 소식에 “비트코인이 비트맥스에서 9300달러에서 500달러 하락한 것은 이 뉴스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보이며 비트코인은 다시 가격을 회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전역이 경제의 일부 재개방에 나서며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정상화 과정에 주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만4575.9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개장 당시 2천 선을 돌파했다. 현재는 199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2포인트 오른 715.18포인트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달러당 1,231.4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전일 대비 1.53달러 오른 1배럴당 33.49달러를, 국제 금 시세는 전일 대비 6.4달러 오른 1온스 당 1,75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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