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SNS 플랫폼 스팀(시가총액 58위)가 20일 오후 11시에 하드포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하이브 관련 계좌의 5백만 달러 가량의 자금을 동결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하드포크는 이전 스팀에서 하이브가 갈라져 나온 하드포크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이번 하드포크는 지난 달에 진행된 이전 스팀 증인들이 보유했던 1760만 스팀이 동결된 소프트포크에 이어 벌어지는 것이다.

현재 스팀 커뮤니티는 저스틴 선이 스팀잇을 인수한 이후 관련 증인들과 저스틴 선을 반대하는 증인들로 양분되어 갈등을 겪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저스틴 선과 관련된 네트워크 검증자들이 스팀 토큰 2360만 개를 동결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저스틴 선 반대 인사들은 이는 “스팀 네트워크의 실존적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비판론자들은 이번 하드포크가 지난 3월 저스틴 선의 스팀잇 인수를 반대하고 하이브 하드포크를 지원한 이용자들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오늘 예정된 포크 코드에는 업그레이드와 함께 계정과 자금이 동결될 64명의 사용자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반대자들은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에 스팀 하드포크를 지원하지 않도록 거래소에 서한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또한 하드포크 지지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팀 사용자들은 하이브로 옮기는 게 어떤가”라고 적었다. 이에 저스틴 선은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모두 트론으로 옮기는 게 어떤가”라고 트위터에 올리며 부테린을 저격했다.

이달 초 저스틴 선은 ‘버추얼 블록체인 위크’라는 행사에 강사로 참석해 “하이브가 자금을 동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절도범”이라며 강력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하드포크를 앞둔 스팀은 현재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날 대비 40% 상승한 36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스팀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를 올려놓은 상태다.

업비트는 “이번 하드포크는 스팀 네트워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업비트는 스팀 하드포크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하드포크 지원 여부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빗썸 역시 “하드포크 지원 여부는 스팀 커뮤니티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입출금 재개시 별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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