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25일 하락하며, 7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금 가격과 디커플링됐다. 미-이란 군사충돌과 코로나바이러스 첫 창궐시 금과 암호화폐 가격이 함께 움직이는 커플링 현상을 보였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하락 국면에도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현재 온체인 신규 및 활성 지갑, 거래량은 오르고 있다. 이날 감지된 온체인 지표가 매도를 위해 대기 중인 더 큰 하락세의 예고편일지, 매수 동력으로 기능할지 시장의 판단이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신규지갑과 활성지갑은 지난 24시간 전보다 각각 21.84%, 25.26% 늘어난 41만개, 78만개로 집계됐다. 온체인 거래량은 6.22% 증가한 73억달러(8.8조원)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신규지갑은 24시간 전보다 6.68% 늘어난 10만개이며, 온체인 거래량은 10.22% 증가한 4억달러 (5,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2%, 3%대 하락세다. 이는 간밤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금 가격과 비교된다. 금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69% 상승한 1,676.60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가격과 온체인 활성화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은 지난 주말에도 감지됐다. 주말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올랐지만, 거래지갑수와 거래량은 감소하는 등 온체인 지표는 떨어졌다. 기존 투자자들끼리 가격을 올렸다는 의미다. 이는 미-이란 군사충돌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창궐 시, 암호화폐 가격과 온체인 활성화 지표가 함께 올랐을 때와 비교된다. 당시에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가격도 올랐다. 안전자산인 금과 함께 기존 전통시장에 대한 헷징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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