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왓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였던 콘텐츠 프로토콜이 사업을 중단한다.

19일 콘텐츠 프로토콜(CPT)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적인 전망의 부족으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차가 내놓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왓차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유저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콘텐츠 프로토콜이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CPT 홀더들은 보유 비율에 따라 잔여 자산을 이더리움(ETH)으로 배분받게 된다. CPT 측은 “국내 법무법인 및 싱가포르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와 자문을 받아 잔여 자산을 ETH로 환산해 보상 신청기간 내 신청한 홀더를 대상으로 CPT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려 한다”면서 “법인은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CPT는 회수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CPT의 사업 중단 배경에는 구제 불확실성과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CPT 측은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및 사업 환경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 및 회계적 가이드라인이 확립되는 시기도 불명확해 리스크가 존재했다”면서 “사업을 지속하는 것 보다 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사업 자금을 홀더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이 ICO를 통해 모금한 금액은 총 2만 9333.99 ETH이며 현재 남아있는 자산은 2만 6877.68 ETH다. 사업 중단으로 홀더들에게 배분될 ETH 비율은 1CPT 당 0.000008416826443 ETH다. 10만 CPT 당 약 0.84의 ETH을 가져가게 된다.

CPT ICO 자금 사용 내역 / 사진=CPT 제공

사업 중단 소식과 함께 CPT는 ICO 자금 사용 내역도 공개했다. CPT가 공개한 ICO 자금 사용내역에 따르면 자금은 대부분 자금운용 위탁, 법률, 회계, 행정비용, 자문비용, 인건비, CPT 스토어 청산 등에 사용됐다.

CPT의 사업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CPT는 약 30% 가까이 급락했다. 19일 오전까지 약 3.8원에 거래되던 CPT는 현재 2.6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CPT가 상장된 업비트는 “아직 상폐 일정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일정이 정해지면 공지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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