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세 보였만 9755선으로 하락 가능…1만955선 회복돼야 강세 반전
비트코인, 2% 오른 1만398달러…이더리움, 0.4% 상승한 194달러
XRP 1.3%, 비트코인캐시 0.4%, 라이트코인 1.7%, 바이낸스코인 0.3%, 테더 0.04%, EOS 0.6%, 모네로 0.6% ↑…비트코인SV 0.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3일(현지시간)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 자체는 1~2%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견지하며 1만4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7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1만397.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8% 올랐다. 이더리움은 0.42% 상승한 193.89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1.26%, 비트코인캐시 0.44%, 라이트코인 1.72%, 바이낸스코인 0.30%, 테더 0.04%, EOS 0.58%, 모네로가 0.57%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SV는 0.50%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0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3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근월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50달러가 오른 1만435달러를, 9월물은 245달러가 상승한 1만520달러를, 10월물은 295달러가 전진한 1만620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원월물인 12월물은 30달러가 내린 1만3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1만4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거래량은 152억달러 수준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 기조라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의 챠트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9755달러에서 1만255달러로 반등했지만 거래량은 부진해 이같은 반등세가 단기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시간대별 챠트와 3일별 챠트 상으로 약세 패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975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인 1만956달러를 상회하고, 주간 종가 역시 1만2000선을 회복해야 강세 반전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부 분석가들이 70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투자자인 브라이언 켈리도 CNBC에 출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분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상당한 매수 기회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분석가 마이크 맥글론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이 강화되는 추세가 디지털 금을 향한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며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지수가 2.37%(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2.59%, 나스닥지수는 3.00%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