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한국에 미납된 세금이 없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1일 트위터로 테라폼랩스(TFL)가 한국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받았고, 세금 추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권 대표는 “한국 국세청이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무 조사를 했고, (TFL의 경우) 외국 모기업에도 한국의 세법을 적용했다”며 “조사를 받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모두 세금을 냈고, 우리도 세금을 냈다”고 말했다.

블록미디어는 지난 17일 국세청이 TFL에 대해 1000억 원 대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국세청은 TFL이 싱가포르 소재 기업이지만, 국내에 법인을 운영 중이고, TFL의 원천이 되는 기술 개발이나 경영 행위가 한국에서 이뤄졌다고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세금을 징수했다.

당초 TFL은 이에 반발, 국내 대형 로펌을 통해 불복 절차를 밟았으나, 결국 세금을 납부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권 대표는 이번 세금 부과가 TFL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

권 대표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권 대표의 해명이 언론 보도와 다르다고 하자, “한국 국세청은 코로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수 백 만 달러의 세금을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청구했다”며 “TFL도 우리에게 할당한 금액을 전액 냈다”고 말했다.

권 대표의 설명은 국세청의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세무 조사가 ‘의도적’이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해시드, 아이콘루프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이 세무 조사를 코로나 상황과 연결 지어 한국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 기업들을 타깃으로 세무조사를 한 것처럼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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