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기자]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 재단이 클레이와 핀시아 코인을 ‘카이아’ 코인으로 통합키로 했다.

통합 재단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통합 브랜딩 계획을 발표했다. 카이아(kaia) 코인의 티커는 KAIA로 정했다. 클레이튼(Klaytn, KLAY)과 핀시아(Finschia, FNSA)는 지난 1월 양 재단의 통합을 기습 발표했다. 주요 파트너인 거버넌스 카운슬 구성원들도 통합 사실을 몰랐던 전격적인 결정이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의 프로젝트인 핀시아의 합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통합을 반대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설득 작업을 거쳐 이날 통합 코인 브랜딩을 공개했다. 통합 반대 여론의 핵심은 핀시아 홀더들의 토큰 스왑 비율에 대해 불만이었다. 결국 a41은 통합에 반대해 핀시아 벨리데이터에서 이탈했다.

# 서상민 클레이튼 이사장” 톤 넘어서겠다.”

클레이튼 재단 서상민 이사장과 핀시아 재단 김우석 이사는 통합 카이아 코인의 비전을 밝혔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좋은 선례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프로젝트들 중에는 ‘우리도 통합에 끼워달라’ 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블록체인 레이어1 중 최근 톤(TON)이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같은 메신저 회사라) 톤의 대항마가 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비슷한 좋은 레이어1이 되고자 한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온보딩 문의도 많다. 톤을 넘어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시장의 기대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방콕에서 행사를 가졌는데 미팅 결과가 10분 만에 나왔다. 통합이 분명 효과를 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김우석 핀시아 이사 “통합 토큰은 6월 말까지 발행”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2~3배 성장이 아닌 10배 이상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비트코인(BTC)만 오르고 이외 체감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올해와 내년은 시장 자산 측면에서 모멘텀을 만들고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는 “토크노믹스 관점에서 통합 토큰은 6월 말까지 발행하겠다. 대규모 토큰 소각이나 새로운 토크노믹스를 적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체인 통합은 2단계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통합 체인으로 나아가는데 기술 스택이 다르다. 클레이튼 경우 EVM, 핀시아는 코스모스 체인이다.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단계를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기술적 체인 통합은 2단계로 진행된다.

서 이사장은 “1차는 EVM 기반(클레이튼)으로 합치는 단계다. 단일 거버넌스를 도입한다. 토큰이 발행되는 체인이 EVM이다 보니 클레이튼 생태계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서상민 이사장은 “디앱은 통합 체인에서도 그대로 운영할 수 있다. 1단계는 6월까지 진행되고 하반기 중 2단계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분과 위원회도 설립된다. 서 이사장은 “거버넌스 멤버가 40개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다.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둔다”고 말했다.

# 카이아의 뜻…지구를 의미

조일현 클레이튼 마케팅 헤드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생태계를 확장해 온 것도 큰 성과라고 본다. 앞으로 10~20년을 바라본다” 고 말했다.

카이아는 지구라는 뜻이다. 클레이는 지구, 핀시아는 나무를 의미한다. 이 둘을 합친 것이 지구라는 것. 카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신 가이아(Gaia)에서 따왔다.

카이아 운영진. 마이크를 든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 오른쪽이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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