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온라인팀] 암호화폐 먹튀로 공분을 일으킨 거래소 퓨어빗이 피해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해 투자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해당 정보가 개인 보안과 연관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3일 퓨어빗은 사과문을 통해 “돈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투자금 50%를 돌려주고 남은 금액을 추가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트랜잭션 아이디(TXID) △투자에 사용한 지갑 주소의 거래소 지갑 여부 △거래소 지갑일 경우 거래소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시크릿키를 요구했다.

퓨어빗은 사과문에서 시크릿 키를 발급받을 때 조회 권한에만 체크하라고 안내했지만, 해당 정보가 공개될 경우 투자자의 자산을 빼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퓨어빗이 요구한 API와 시크릿 키는 개인 인증번호에 해당한다. 위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거래와 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퓨어빗이 추가 범행을 노려 보상을 미끼로 개인의 비밀 정보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기 충분하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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