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케이만군도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 카스피안(Caspian)이 기관투자자들의 거래 플랫폼을 위한 ICO(암호화폐공개)에서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실시한 ICO에서 총 1950만달러(약 222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카스피안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윌스와 로버트 다이크스는 투자금의 40%를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금융 및 법적 관리 비용 등에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두 창업자는 “암호화페 거래를 모색하는 금융기관들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카스피안의 플랫폼은 기관투자자들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대다수의 ICO가 자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확보에 실패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며 이들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스피안이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시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가 모나 엘이사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지만 아직 정교한 거래 및 프로트폴리오 관리 도구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카스피안이 우수한 암호화폐 도구로 그러한 격차를 해소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