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인기 하드웨어 지갑(콜드월렛) ‘나노S’ 제작업체 레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라르슈베크가 비트코인 등을 구입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크립토 글로브는 12일(현지시각) 라르슈베크가 레저 홈페이지에 게재한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라르슈베크는 한 질문자가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데 꼭 콜드월렛을 써야하나?”라고 묻자, “그렇다.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건 제3자에게 열쇠를 맡긴 후 이를 보호해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라르슈베크는 “(콜드월렛에) 열쇠를 넣어놓고 직접 이를 관리하는 투자자에게는 훨씬 더 많은 힘이 있다”며, “물질적으로 무언가를 소유한다면 스스로 이를 관리하고, 지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와 같은 소프트웨어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건 마치 굴뚝 위에 금을 올려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조언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레저는 2014년 설립된 후 콜드월렛 나노S로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노S는 총 23개의 암호화폐 보관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