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애나 에슈 하원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이 12일(현지시간) 상원 인프라 법안에 포함된 암호화폐 과세 조항의 수정을 공식 요청했다.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지난 2014년 2월 기사에서 에슈의 의정 활동을 다루면서 그녀를 펠로시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묘사한 바 있다.

에슈는 이날 펠로시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상원 인프라 법안에 포함된 암호화폐 브로커의 정의가 너무 폭 넓다고 지적하며 일부 기관들은 그런 규정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원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 “하원이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을 다룰 때 본인은 하원 의장이 법안의 섹션 80603에 담겨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브로커 정의를 수정할 것을 권유한다”고 적었다.

에슈에 앞서 이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여러 하원 의원들이 암호화폐 브로커의 정의를 수정하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타인을 위해 암호화폐 트랜잭션을 돕는 모든 기관들을 브로커로 간주, 당국에 암호화폐 거래자들의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런 조항이 수정되지 않고 법률로 시행될 경우 채굴자 또는 다른 네트워크 확인자, 하드웨어 개발자들도 브로커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하원은 현재 휴회 중이며 8월 말 회기가 재개되면 상원을 통과한 인프라법안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 Anna Eshoo 하원 의원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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