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자국 중심의 디지털 시장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등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이더리움월드뉴스가(EWN)가 보도했다.

EWN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 시장은 대부분 국내 기업들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시장이다. 이는 정부가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을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자국의 주권과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웨이보 같은 중국 기업들이 온라인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은 곧 정부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기존 중앙 집중형 시스템과 달리 독립적인 노드에 의해 트랜잭션을 완료하기 때문에 중앙 기구의 승인이나 감독이 필요하지 않다.

블록체인의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중국이 페이스북을 차단하더라도 페이스북의 마케팅에 이용되는 리브라는 여전히 중국 내에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프랑스 재무장관 브루노 르메르도 리브라가 국가 통화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것을 요구했다.

EWN은 이러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최소 20억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리브라가 JPM 코인(JP모건이 만든 디지털 동전)보다 세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EWN은 이 때문에 일부 중국 기업들은 이런 흐름을 막기 위해 자국산 토큰의 개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데, 중국 플랫폼 텐센트의 Q코인이 그것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