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선 시험할 준비 된 듯…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 조정 가능성도 있어
비트코인, 5.7% 오른 9878달러…이더리움, 7.7% 급등한 289달러
XRP 3.4%, 라이트코인 2.9%, 비트코인캐시 5.8%, EOS 4.5%, 바이낸스코인 4.9%, 비트코인SV 3.2%, 테더 0.1%, 스텔라 2.3%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늘리며 5% 이상 급등, 9800선을 넘어 9900선과 1만선을 시험하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모두 오르면서 이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톱100은 전반적인 상승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6분 기준 9878.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68%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7.69% 오른 289.05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XRP는 3.38%, 라이트코인 2.88%, 비트코인캐시 5.81%, EOS 4.50%, 바이낸스코인 4.85%, 비트코인SV 3.20%, 테더 0.13%, 스텔라가 2.31% 전진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912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7.7%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12시1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370달러가 오른 9995달러를, 7월물도 310달러 상승한 9890달러를, 8월물은 430달러 전진한 1만12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425달러가 오른 1만16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되는 분위기다.

전일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9400선을 상회했던 비트코인은 오름폭을 키우면서 9800선 넘어 1만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206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만큼 충분하지는 않은 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7%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XRP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EOS 등도 3~5%의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약세장 낙폭의 40%를 회복하는 등 주간 및 월간 챠트상 강력한 강세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같은 분위기로 6개월내 가장 강력한 매수 압박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분위기를 토대로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1만선을 시험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최근 저점인 7500선을 상회하는한 강세 기조는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이미 13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강세 모멘텀이 소진될 경우 일시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CCN은 비트코인의 1만달러가 투자자들이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인 FOMO 수준이며, 조만간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지난 3년 간의 사례를 바탕으로 볼 때 200%-400%의 상승이 가능하다는 펀드스트랫의 톰 리의 시각을 전했다.

한편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번 주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등장이 리플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웨스트 유니언과 같은 기존 국제 송금 서비스 기업의 경쟁자가 될 경우, 시장은 스위프트(SWIFT)와 같은 송금 기술에 더이상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CN은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둘러싼 전반적인 정서는 리브라 출시 이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다. 다우지수는 0.15% 올랐지만,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2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