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8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일부 종목들의 낙폭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165.5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88%, 라이트코인 2.64%, 비트코인캐시 4.54%, EOS 3.14% 하락한 반면 XRP 1.24%, 바이낸스코인 4.00%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4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7.3%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18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10달러 하락한 9170달러를, 7월물은 195달러 내린 9190달러를, 8월물은 190달러 하락해 92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일부 종목들의 낙폭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9300달러를 돌파했으나 곧 반락하며 9100 선까지 후퇴했고, 거래량도 157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동아시아 시장 출발 후 9469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같은 상승세를 지속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후 지원 수준이 유지되면서 9100 선을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플(XRP)은 강보합세 내지 소폭의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플이 이날 국제 송금 서비스 대기업 머니그램(MoneyGram)과 향후 2년 동안 5000만달러의 투자를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것이 XRP가 하락세를 면하고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과 머니그램의 제휴 발표 직후, XRP의 가격은 약 6%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코인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날 페이스북이 리브라(Libra)’라고 명명한 블록체인 백서를 발표한 것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와 경쟁을 하게 될지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