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일부 종목들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816.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10%, XRP 2.38%, 비트코인캐시 2.64%, EOS 2.45% 하락한 반면, 라이트코인 1.88%, 바이낸스코인 0.02%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9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6%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11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하며 7800 선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20달러 하락한 7790달러를, 7월물은 225달러 내린 7790달러를, 8월물은 250달러 하락해 77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일부 종목들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날 8000달러 선을 시험했던 비트코인은 밤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며 7800 선까지 내려갔고, 거래량도 16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라이트코인은 전날에 이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전날 8000 선을 시험했던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약해지면서 저항선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항선으로 뒤바뀐 지지선이 다시 지지선으로 돌아가는 가격 포인트는 여전히 7958달러라면서, 여러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이 8200 선을 돌파하면 8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당분간 그것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MB크립토는 5월13일 8200달러 저항선 돌파는 비트코인이 곧 7000 선으로 내려가면서 마감했고, 5월27일에야 8200 선을 넘어 6월3일까지 비교적 오래 이 수준을 유지했으며, 5월26일부터 6월4일까지 레이저가 언급한 범위에거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 직전 가격 7620달러는 5월19일 이후 최저치라고 AMB크립토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