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5.5% 급등하며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급등은 폴 앳킨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취임한 효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평균 1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가운데, 앳킨스 위원장의 취임은 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상승세로 인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5.89% 상승해 3조 달러에 근접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353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5.61%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주요 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1816달러, 엑스알피는 2.296달러, 솔라나는 150달러를 돌파하며 각각 8%, 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ADA, AVAX, LINK, DOGE 등 상위권 알트코인도 평균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UNI, AAVE, ONDO 등 중간 규모의 알트코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딥북이 75% 상승으로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보였고, 이뮤터블X는 38%, 수이는 25% 상승했다. 24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이 1392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2조9300억달러로 5.89% 증가했다. 코인트레이딩 연구소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청산 규모는 6억50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이 중 5억6500만 달러가 공매도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프레스토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릭 마에다는 이번 현상이 2022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공매도 청산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Bybit의 펀딩 금리가 이번 주 2% 아래로 유지됐음을 지적하며, 이는 방향성 베팅이나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산은 전형적인 공매도 스퀴즈 현상으로 분석된다.
WOO X의 연구 책임자 팻 장은 비트코인이 최근 금과 동조하며 새로운 국지적 고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자산 시장과 상호 작용하는 구조를 반영한다.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단 한 주 만에 29점에서 72점으로 급등하며 ‘탐욕’ 상태로 전환됐다. 한편 칸터 피츠제럴드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며 기관 투자자들의 잠재적 시장 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22: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