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미국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Inc.)는 2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Coinbase) 산하 자회사와 총 1억달러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은 라이엇이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를 담보로 제공하는 조건이며, 복수 차수 인출 가능한 구조의 기간 대출로 구성되어 있다.
“희석 없는 자금조달”…전통·암호화 금융 모두 비트코인 담보 대출 확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반등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월가의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LP)는 올해 3월 비트코인 기반 금융 사업을 개시했고, 소프트웨어 기업 Blockstream Corp.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출 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다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CleanSpark)도 이달 초 코인베이스 프라임과의 신용한도를 2억 달러로 확대했다.
라이엇 CEO 제이슨 레스(Jason Les)는 “이번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주식 희석 없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라며, “장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자금 다변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캐슬록에 본사를 둔 라이엇 플랫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전력 자산을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용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접근성이 좋은 채굴업체들이 AI 인프라 시장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