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몇 주 사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바이낸스(Binance)에서의 고래 매수 움직임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튜데이는 23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을 인용해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0.025%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Coinbase)의 BTC/USD와 바이낸스의 BTC/USDT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시장의 매수·매도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표다.
크립토 투자 인플루언서 크립토댄(DanCoinInvestor)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수치를 공유하며 “주요 고래의 매수는 바이낸스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팔로워 3만4700명을 보유한 인물이다.
코인베이스에서의 매도 압력이 강할 때 나타나는 음의 프리미엄은, 반대로 바이낸스의 매수세가 강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바이낸스에서 시작된 상승세는 점차 코인베이스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달간 정체됐던 시장 심리가 다시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 사이클, 이제는 없다”…크립토퀀트 주기영
비트코인은 4월 들어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공포 심리가 극대화되며 두 차례에 걸쳐 7만45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며 9만4300달러 선까지 올라, 2월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일주일 새 비트코인 가격은 11.74% 상승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하지 않은 시점에서 낙관은 이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 기존의 상승·하락 주기 이론은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과거와 같은 주기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사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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