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ereum)의 대형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펙트라(Pectra)’가 마지막 테스트넷 후디(Hoodi)에서 가동되며 공식 출시를 향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이번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30일 이내 메인넷에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디는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테스트넷이다. 앞서 진행된 홀스키(Holesky)와 세폴리아(Sepolia)에서는 일부 기술 문제가 발생해 이번 테스트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후디 테스트넷을 새로 만들어 모든 버그를 점검하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인 중이다.
펙트라는 지갑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더(ETH)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로도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 유연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테스트넷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를 사전에 점검하는 연습장 역할을 한다. 메인넷 적용 전 테스트넷을 통해 오류를 사전에 파악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펙트라는 후디 테스트 결과를 30일간 면밀히 분석한 후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업그레이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ETH는 1,861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약 7% 상승했고, 현재는 20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상대강도지수(RSI)가 39를 넘어 중립선인 50을 돌파하면 3월 7일 고점인 2258달러까지의 상승 여력도 있다.
시장 심리도 긍정적이다. 이더리움의 롱·숏 비율은 1.2287로 롱 포지션이 숏보다 약 55% 많은 상황이다. 이는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ETH 가격의 상승 흐름에 힘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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