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가격 스프레드와 주문대장을 토대로 암호화폐거래소들의 유동성을 분석한 결과 코인베이스 프로가 최고 거래소로 평가됐다고 크립토글로브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독립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인테그리티(CI)는 가장 뛰어난 가격 예시(price discovery) 기능을 발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선정하기 위해 가격 스프레드와 주문대장의 규모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동원했다.

CI는 분석 결과 코인베이스 프로를 진정한 트레이딩이라는 측면에서 최고 거래소로 간주할 수 있으며, 크라켄과 비트스탬프가 그 뒤를 바싹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가장 중요한 지수 가격 산출을 위해 이들 3개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격 스프레드는 최고 매수 호가(bid price)와 최저 매도 호가(ask price)간 차이를 말하며 주문대장 규모는 트레이딩을 위해 실제 상장된 자산 규모를 가리킨다.

CI는 주문대장 분석이 거래량만 평가하는 것보다 우월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거래량은 부풀리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사기성 거래소로 인한 시장 위험을 암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거래소 주문대장이 얄팍하면 자산 가격은 큰 손들에 의해 쉽게 흔들리지만 주문대장이 깊을 경우 큰 손들의 시장 조작은 한층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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