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투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미국 50개 주 최초로 제한적 블록체인 투표를 실시했던 웨스트 버지니아가 내년 대선에서 이를 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작년 11월 중간선거 때 해외 주둔 군인들에 모바일 블록체인 투표를 허용했다.

웨스트 버지니아 국무부의 선거 디렉터 도널드 커시는 지난해 중간선거의 경우 144명이 모바일 블록체인 앱을 이용해 투표를 했고 그와 별도로 200여명이 투표 앱을 다운받았다며 블록체인 투표에 대한 이 정도 높은 관심은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2018년 중간선거에 참여한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 해외 유권자는 1000명을 넘지 않았다.

커시는 롱해시(LongHash)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계획은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블록체인 투표를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블록체인 투표가 웨스트 버지니아 선거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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