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거취 논란에 대해서 “이번 금융감독원장이 마지막 공직 생활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이 원장은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금융권과 정치권에서는 이복현 원장의 대통령실에 합류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특히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와 증권사 사장들과의 오찬 등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하자 이 원장이 법률수석 혹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이 원장은 이러한 소문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다 이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비쳤다.

우선 그는 “살짝 장황하게 설명드리자면, 취임 이후 레고랜드 사태부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문제까지 다양한 시장 충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3,4분기까지 남아 있겠다는 것은 당장 급한 문제인 리스크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생각에 말씀드린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인) 금융감독원장 임기를 다 채울 것이라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후임자가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장으로서) 남은 임기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시장 외적 문제 해소를 통해 2025년을 한국 자본시장 반등의 해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로써 제 후임 금감원장은 리스크 문제를 넘어서 생산적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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