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하락 종목의 수는 약간 감소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기준 5217.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2% 상승하며 52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톱10 중 가장 큰폭인 4.19% 상승한 반면, XRP 0.53%, 비트코인캐시 3.42%, 라이트코인 4.6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1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8%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8일 오후 4시5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후장까지 상승폭을 유지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90달러 상승한 5210달러를, 5월물은 210달러 오른 5225달러, 6월물은 205달러 상승한 52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후 장중 하락 종목 수가 약간 감소했다. 장 초반 나타났던 종목에 따른 등락폭의 차이는 후장 들어 다소 줄었다.

주말 동안 5200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소폭 하락 후 곧 5200 선을 회복, 5200 초반 선의 횡보를 계속했다. 거래량은 174억달러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주요 코인들중에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종일 두드러졌다. 이더리움은 톱10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서도 5% 가까운상승세를 견지했지만 180달러 돌파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던 비트코인캐시는 한때 3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후 장중 300 선을 회복했으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라이트코인까지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CCN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강한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5000달러 가격 수준에서 5만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그처럼 상승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로, 자신의 아날로그 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이제 포물선 형태의 강세장으로  돌아가기에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5200달러 선의 비트코인이 5350달러를 넘을 경우 투자자들이 현재 포지션의 추가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강세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인데스크는 전체 암호화폐시장의 시가 총액이 이제 막 5개월 최고에 도달했음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개월간 장기 강세장으로 다시 한번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2%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11%, 나스닥지수는 0.28% 오르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