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하락세와 혼조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비트코인이 4000달러 선을 어렵게 회복한 가운데 카르다노(ADA)와 EOS 등 알트코인들의 강세가 관심을 모은다.

27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이날 현재 ADA와 EOS가 10% 이상 가격이 올랐으며, 눌스(Nuls), 완체인(Wanchain), 온톨로지(Ontology)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전 8시15분 현재 ADA는 전일 대비 11.4%, EOS는 12.2% 상승했으며, 눌스 19.8%, 완체인 10.3%, 온톨로지는 9.7% 가격이 올랐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정체에 불구하고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알트코인들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크립토독’으로 알려진 분석가는 알트코인들의 최근 추세는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된 동안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자금의 투자로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수 주CEO는 최근 몇 주 동안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독립적으로 움직인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에 저장됐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