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최근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했던 뉴질랜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Cyptopia)가 일부 암호화폐 거래를 재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피아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40개 거래쌍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재개했다면서, 확인 작업을 계속하면서 거래 종목 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립토피아에서는 지난 1월 중순 1600만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으며, 해킹 당한 32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이미 여러 거래소들을 통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피아 거래소는 최근 웹사이트르 정비하며 3월말까지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리베이트 과정에 대한 설명과 웹사이트 이용 등을 위한 권고사항들을 전했다.

또한 거래소 측은 해킹으로 자금을 잃은 고객들에게 뉴질랜드 법에 따른 리베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피아의 영업 재개 소식에 대해 암호화폐 이용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거래소 영업 재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크립토피아가 거래를 조작하고 있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