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암호화폐산업 발전을 위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자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암호화폐자산 규제를 강화할 시기가 됐다’는 제목의 보고서는 하버드대학 JFK 공공정책 스쿨의 선임 연구원 티모시 마사드가 브루킹스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성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저자는 암호화폐자산에 대한 관할권이 현재 불분명한 상태며 SEC가 규제와 관할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그 자체로는 본질적으로 안전하지 않거나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업계의 중간자들에 대한 규제를 다뤘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분야 기업들을 더 잘 규제하는 것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 혜택 부여, 신기술 발전 촉진, 암호화폐자산의 불법적 사용 제한, 그리고 사이버공격 위험 감소”라는 긍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자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와 트레이딩 플랫폼들은 증권과 파생상품시장의 중간자들에 요구되는 전통적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저자는 “SEC가 증권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자산에 대한 관할권을 갖는다”면서 “암호화폐자산에 기반을 둔 파생상품들과 그 상품들을 거래하는 플랫폼들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www.brookings.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