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4040선 지켜질 경우 4200선 돌파 시험할 수 있어
비트코인, 0.3% 내린 4049달러…이더리움, 0.7% 하락한 139달러
라이트코인 0.4%, EOS 1.1%, 비트코인 캐시 1.7%, 바이낸스 코인 2.3%, 스텔라 3.8%, 테더 0.8%, 트론 0.3% ↓…XRP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0일(현지시간) 반락하며 내림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낙폭 자체는 1% 내외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하며 4050선의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은 58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38분 기준 4049.0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5% 내렸다. 이더리움은 0.68% 하락한 139.27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이 0.39%, EOS 1.12%, 비트코인 캐시 1.73%, 바이낸스 코인 2.25%, 스텔라 3.78%, 테더 0.81%, 트론이 0.30% 후퇴했다. XRP만이 0.09%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04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0일 오전 11시3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가격 변동없이 3995달러를, 4월물은 10달러가 오른 4000달러, 5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으며, 6월물은 5달러가 상승한 400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다. 톱10은 하락하고 있지만, 중소형주를 포함하고 있는 톱100은 혼조세다.

비트코인은 40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97억달러로 100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루한 횡보세가 3개월째 이어지며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도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다만 심리적 지지선인 4천선 회복에 강세 전망에 동조하는 전문가들이 늘고있는 분위기다.

싱크마켓 UK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CCN에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강세장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거의 1만%나 상승한 4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슬람은 특히 “다음 강세 랠리가 비트코인 가격을 이전 기록의 5배인 10만달러까지 올릴 잠재적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4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바보 같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으며, 4200달러 등 중요 저항 수준을 넘어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3천선 중반으로 급락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 위에 포진한 주요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단기 저항선인 4040달러를 확실하게 넘어설 경우 4200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3927달러를 하회할 경우엔 385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3%, S&P500지수는 0.55%, 나스닥지수는 0.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