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가총액 30위권의 암호화폐로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덜했던 ABBC코인이 하루 동안 극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화제가 됐다고 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BBC코인은 이날 장 출발 전 한때 65%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억3582만달러에서 2억4974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해, 시총 순위 25위까지 상승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ABBC코인은 전일 대비 15.5% 상승한 0.498달러, 시가총액은 1억9900만달러로 30위로 물러난 상태다.

CCN은 시장에서 현재 ABBC코인의 급등 요인으로 에어드랍과  펌프,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 세 가지 설명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ABBC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 ABBC의 블록체인 기반 안면 인식 지불 플랫폼 개발 소식이 나오면서 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믿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한 좋은 평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인위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들이 자산을 사들여 소셜 게시판에 홍보해 구매 히스테리를 유발시켜 자산가격이 더 올라가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ABBC코인의 최근 단기 급등이 이러한 펌프(pump)에 따른 것이었다면 개인들이 보유분을 시장에 내다파는 덤프(dump), 즉 펌프앤덤프(pump-and-dump) 현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ABBC 재단이 2월20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의 거래소 코인빈(CoinBene)을 통해 에어드랍을 실시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있다고 CC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