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인공지능 블록체인 스타트업 ‘커먼컴퓨터’에서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개념의 디앱(dApp) ‘어팬(aFan)’을 런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스타그램은 작년 6월 이미 월간 사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선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심플한 유저 인터페이스로 밀레니얼을 사로잡은 인스타그램의 핵심은 ‘소통’이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라는 어려운 개념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의 색을 입힌 서비스가 어떤 것일 지 궁금해졌다. ‘커먼컴퓨터’의 김민현 대표와 김정현 COO를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만났다.

-이번에 커먼컴퓨터에서 새로운 디앱을 런칭했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번에 새로 공개한 디앱의 이름은 aFan입니다. aFan은 소셜미디어입니다. 크리에이터와 팬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aFan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팬 한 명 한 명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자는 뜻에서였죠.”
-배우들도 유투브 채널을 엽니다. 유명세가 있는 경우 열기만 하면 팔로워(Follower)가 느는데 그런 크리에이터나 유명인들이 타깃인가요.
“팬들을 위한 소셜미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크리에이터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팬들의 역할이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용자들, 팔로워들, 팬들이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역할을 했죠. 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라이크(좋아요) 버튼 누르기, 코멘트(댓글) 달기, 공유하기 정도였죠.무게중심이 크리에이터 쪽에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저는 ‘전국민의 연예인화’라고 부르고 있는데, 요즘 학생들도 ‘공스타그램’이라고 해서 컨텐츠를 자유롭게 올립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인기를 끈 이후 서울대 의대생들도 일상이나 공부하는 걸 찍어서 유투브에 올리곤 하죠. 모든 사람들이 쉽게 핸드폰을 가지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거죠. 크리에이터가 더 많아지다 보니까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이 방대합니다. 그러다보니 크리에이터들은 팔로워를 확보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단순히 컨텐츠 소비 역할에만 초점을 맞춰야 했던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더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는 니즈가 점점 올라오겠다 싶어서 저희는 그것에 맞춰서 팬을 위한 aFan을 만들었습니다.”

설명하고 있는 커먼컴퓨터 김정현 COO / 출처: 블록미디어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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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룩앤필(보여지는 것)은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느낌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인스타그램과 크게 두 가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인스타나 유투브에서는 팔로우를 하고 구독을 하죠. 저희는 단순히 팔로우를 하거나 컨텐츠 피드만 받아보는 게 아니고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투자’라는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유영서 연구원이 앱 시연을 하고 있다./출처:블록 미디어

단순히 지은님이라는 사람이 만드는 컨텐츠를 수동적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만드는 컨텐츠와 크리에이터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거죠. 팬을 넘어서 투자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요. 저희는 그걸 ‘투자 활동’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투자자가 되면 마치 벤쳐캐피탈리스트, VC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듯이 성장에 대한 공동 운명체가 됩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버는 향후 수익의 최대 50%까지를 투자 지분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계속 돌려받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면 투자를 해서 운명 공동체가 되는거죠. 그들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뛸 수 있는 훨씬 많은 동기가 생기는 겁니다.”

 

구글 개발자 출신의 김민현 대표 / 출처: 블록미디어 

커먼컴퓨터는 작년부터 인공지능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앱을 출시한다고 해서 과연 인공지능과 관련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배경은.
“인공지능 솔루션 AI 네트워크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저희가 집중한 건 ‘그래서 이걸로 그래서 뭘 할 수 있지?’ 였습니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봐도 실제로 어떻게 쓰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잖아요. 저희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어떤 머신러닝 문제을 풀어야겠다’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SNS를 위한 머신러닝을 AI네트워크로 풀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었죠.  aFan을 보면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SNS 앱을 따라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것은 그 뒤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머신러닝 서비스들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저희는 AI네트워크를 사용해서 그 어려운 부분들을 저희 혼자서 푸는 게 아니라 전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개선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굉장히 작은 기업도 누구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에서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아키텍쳐가 화두라고 하던데 비슷한 개념인가요.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데서 밀고 있는 컨셉 중에 마이크로서비스라는 게 있어요. 예전에는 서비스 오리엔티드 아키텍처(Service Oriented Architecture)라고 해서 ‘SOA 아키텍처’라는 게 고전적으로 쓰였었거든요. 마이크로서비스는 서비스 하나하나가 굉장히 작게 쪼개지면서, 서비스가 어디에 뜨더라도 빠르게 많은 컴퓨터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구성을 갖춰 놓은 것입니다. 레고 블록을 조립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저희 aFan 같은 경우도 그런 마이크로서비스에 따라서 굉장히 작은 서비스들이 연합을 해서 큰 서비스를 운영하는 형태를 따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속도 면 등에서 중앙화 된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뒤지지 않는 속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거죠.”
-앞으로 일정이나 계획은.
“저희가 aFan 자체를 양대 스토어에 올린 지는 3개월 정도 됐어요. 지금까지는 주변 사람들과 베타 테스트 기간이었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곧 다음 버전 앱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빠졌던 기능들, 그리고 새로운 기능에 대해 설명이 친절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고요. 이 기사를 보시는 시점에서는 완성이 될 것 같아요. 웹사이트와 함께 친구 초대 페이지도 같이 오픈을 합니다. 주변 지인들을 초대하고 같이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팬질’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요. 동시에 3월부터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시작할 생각이어서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로 다가갈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상반기 내로는 ‘팬코인’도 상장할 예정입니다. 최소한의 준비로 저희 자체의 마켓 플레이스를 기술적으로 다 준비를 해 놨습니다. 저희 웹사이트에 팬코인 전용 거래 공간을 런칭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죠. 올해 상반기까지의 계획은 이 정도입니다.
-글로벌 진출 계획도 있는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거의 글로벌 타깃입니다. aFan도 영어로 언어를 바꾸면 아마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영어로 이용 가능하실겁니다. 사실 완전히 글로벌은 아니죠. 스페인어 등 기타 언어가 아직 준비되어 있진 않으니까요. 영어를 사용하는 마켓들은 100%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로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플레이스로 어디를 먼저 선택할 것이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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