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950선 아래서 횡보…3일 챠트상으론 ‘불 크로스’ 나타나
비트코인, 0.8% 내린 3940달러…이더리움, 1.9% 하락한 145달러
XRP 2.7%, EOS 2.5%, 라이트코인 4.4%, 비트코인 캐시 3.7%, 테더 0.2%, 스텔라 1.1%, 트론 1.6%, 바이낸스 코인 3.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1일(현지시간) 전일 혼조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비트코인도 밀리면서 396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은 8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7분 기준 3939.8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84% 내렸다. 이더리움은 1.87% 하락한 144.66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2.68%, EOS 2.49%, 라이트코인 4.35%, 비트코인 캐시 3.66%, 테더 0.18%, 스텔라 1.12%, 트론 1.64%, 바이낸스 코인은 3.73%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2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전 11시5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45달러가 내린 3890달러를, 3월물은 50달러가 하락한 50달러를, 4월물은 40달러가 후퇴한 3895달러를, 6월물은 40달러가 내린 3900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혼조세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횡보세지만 레벨을 다소 낮춰 3950선을 하회하고 있다. 거래량은 80억달러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EOS도 하락세다.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던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 코인도 3~4% 내렸다.
최근 반등세로 일부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강세 반전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에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을 돌파하고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지난 17일 이후 4일 동안 오르며 시가총액이 1200억달러에서 1350달러로 150억달러가 증가했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크립토독(Crypto Dog)으로 알려진 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3900-4000달러 범위에서 뚜렷하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3800달러 보다 아래인 3720달러를 첫번째 주 지지선으로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3일 챠트상으로 5일 이평선이 10일 이평선을 넘어서는 ‘불 크로스(bull cross)’가 발생, 추세 변화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불 크로스가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챠트상으로 5일 이평선이 10일 이평선을 상회한 불 크로스는 지난 해 7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7300달러 수준이었으며, 불 크로스 이후 8400달러를 회복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도 약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7%, S&P500지수는 0.25%, 나스닥지수는 0.23% 하락했다.